이글루시큐리티, AI 기반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TM AI에디션' 출시

조창섭 이글루시큐리티 부사장이 자사 AI 로드맵을 설명하는 모습
조창섭 이글루시큐리티 부사장이 자사 AI 로드맵을 설명하는 모습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27일 AI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TM AI에디션' 상용화 버전을 공개했다. 20년간 쌓아온 보안관제 노하우를 AI에 녹여 업무현장 어려움을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고도화되면서 보안관제 업계는 인력, 시간, 자원 부족에 시달린다. 데이터 급증으로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오탐 빈도도 높아지고, 지능화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충분치 않다. 기존 룰 기반 보안장비는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이글루시큐리티가 3년간 준비한 '스파이더TM AI에디션'은 크게 지도학습 기반 경보분석 기능과 비지도학습 기반 이상행위탐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경보분석 기능은 알려진 고위험 이벤트를 빠르게 선별해 업무효율을 높인다. AI 시스템이 내놓은 결과에 분석가 피드백을 반영해 오탐을 줄인다. 이상행위탐지 기능은 사용자 변칙행위나 시스템 이상 징후를 선제 파악해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응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220개 이상 공격 특성(feature)을 분류해 80개 이상 위협 탐지 모델을 도출, '스파이더TM AI에디션'에 적용했다. 경보분석과 이상행위탐지를 바탕으로 '위협 인사이트' 기능을 제공, 실제 보안 위험 가시성을 제공한다. 표준 API 기반으로 타사 SIEM 솔루션을 연동해 AI 기능을 사용한다.

'스파이더TM AI에디션'은 대구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 3곳에 적용 완료됐으며, 현재 공공기관 3곳에서 솔루션 구축 중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보안관제센터(SOC) 사업을 확대, 민간분야와 글로벌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창섭 이글루시큐리티 부사장은 “AI 보안관제도 도메인 날리지가 중요하다. 이글루시큐리티는 20년간 보안관제 현장에서 뭘 봐야 하고 뭘 해야 하는지 익혀왔고, 이러한 역량을 이번 솔루션에 담았다”며 “레퍼런스 확보가 기대되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동과 동남아 등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