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고채 금리 전년대비 큰 폭 하락…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산 탓”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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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 1년 동안 국고채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7일 공개한 '국채 2018'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전년 말 대비 각각 31.8bp(1bp=0.01%), 45.9bp 떨어졌다.

기재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네 차례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국고채 금리는 전년 말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는 발행한도(106조4000억원)보다 9조원 적은 97조4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했다. 국고채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1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98조5000억원)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기재부는 “고령화 추세, 복지수요 확대 등으로 늘어나는 장기물 수요에 대응해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총 2조1000억원 규모 50년 만기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국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