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새 당권 주자로…"문 정부 폭정에 맞서 전투 시작"

황교안, 자유한국당 새 당권 주자로…"문 정부 폭정에 맞서 전투 시작"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출됐다. 황 후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973표를 획득, 대표에 당선됐다. 2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4만2653표), 3위는 김진태 의원이 총 2만5924표를 획득했다.

황교안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 자리에 나서는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서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내년 총선 승리와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 포기하지 않았고 가난과 허기도 우리의 꿈을 꺾지 못했다. 다시 한 번 하나 된다면 못해낼 일이 전혀 없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당 대표와 동시 선거한 최고위원에는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 의원이 뽑혔다. 청년최고위원은 신보라 후보가 총득표 5만5086표를 얻어 선출됐다.

황 신임대표가 이끄는 한국당은 차기 총선과 보수 통합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전당대회 선거운동 직전 욕설·막말, 5·18 폄훼, 태극기부대, 탄핵 논란 등으로 우경화 논란이 일었다. 신임 지도부 앞에는 당 혁신, 보수진영의 통합이란 과제가 놓여 있다.

이번 선거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23일 모바일 투표와 24일 전국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 결과와 이날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로 당선자를 정했다. 투표율은 25.4%를 기록했다.

고양=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