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마약검사 통해 투약 의혹 부인 '또 다른 의혹들은?'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검사를 끝마쳤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승리는 27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출석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한 뒤, 28일 오전 5시31분쯤 조사를 마쳤다. 조사는 약 8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발검사를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러나 성접대, 마약 유통 등 또 다른 의혹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경찰청 내부로 들어갔다.
 
한편, 승리는 마약과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클럽 버닝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가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사임했다.
 
그는 클럽 운영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은 실제 그의 역할이 뭔지 직접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