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교육 기기들이 나오는 현대사회에서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학부모들은 어떤 교육 콘텐츠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러한 가운데, ㈜스튜디오코인(대표 문영삼)은 지난 22일(금)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흥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잡은 VR과 토론을 접목한 ‘포룸 VR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룸 VR’은 스튜디오코인에서 출시한 VR 게임으로,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 한 명과 참가자 6~11인으로 구성된 팀이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동 학습을 장려하는 VR 콘텐츠이다.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프랑켄슈타인’의 2가지 게임을 체험하면서, 참가자들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이야기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몰입감을 극대화한 ‘포룸VR’은 완성도 높은 동화풍 그래픽과 성우들의 열연으로 게임 자체가 아이들이 충분히 시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선택이 이야기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자신의 선택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 했으며, 포룸 VR 체험 종료 후 재참여를 원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포룸 VR’의 효과는 그 자체로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포룸 VR 교육 프로그램’은 한발 더 나아가 ‘토론’을 접목시켰다.
이날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 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생명 창조를 테마로 ‘인간형 로봇을 개발해도 될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지도 교사 아래 참가자들은 최초 느낀 바를 자율 토의 형식으로 이야기한 후, 다시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최초 자율토의에서 ‘인간이 더욱 여유가 생길 것이다’, ‘위험한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긍정적인 입장과, ‘인간은 일자리가 없어져 할 일이 없어질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갈렸으나, 점차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반대편 주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참가자들의 기억에 VR 경험이 생생하게 남아있으며 토론형 교육 진행이 시너지가 생겼다는 것을 입증했다.
참가자 권시은 양은 “처음에는 막연히 인간형 로봇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만을 생각했는데, 상대편 문제점을 듣고 나니 반대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대편의 주장을 듣고 한 번 더 생각한 후, 토론이 끝날 무렵에는 반대 입장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튜디오코인 측은 “포룸 VR 교육 프로그램은 VR 체험의 시청각 퀄리티를 비롯한 전체적인 요소를 향상시킨 교육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VR 체험과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코인은 2011년 설립된 AR/VR 교육용 콘텐츠 개발사로 2017년 e-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에듀게임 분야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VR/AR엑스포 게임콘텐츠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스튜디오코인은 ‘포룸VR’을 통해 창의적 융합 인재를 발굴하는 미래 교육모델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도서관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4주 차로 VR 체험, 도서관 자료조사, 토의 및 토론, VR 재체험으로 구성되며, 도서관 및 다양한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