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고 있는 책발전소 3호점이 우리동네 문화골목 앨리웨이 광교에 들어선다.
책발전소는 2017년 11월 마포구 합정동에 문을 연 ‘당인리책발전소’를 시작으로 2018년 8월 위례점을 오픈했다.
대표인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MBC 메인 뉴스 앵커 출신으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회사에 사표를 내고 책발전소를 오픈하고 <진작할 걸 그랬어>라는 책을 발간하는 등 책방지기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장소는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닌 책을 통해 거주민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곳으로 책을 파는 기존 서점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강연, 북토크 및 라이프스타일 컨텐츠 큐레이션 등을 통해 단순한 오프라인 서점을 뛰어 넘는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 서점의 침체와 부진을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서점을 더 가까이’를 목표로 더 나은 성인의 휴식과 성장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3호점은 광교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책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분석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책과 사이가 먼 사람들까지도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책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장소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김소영 대표가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서점을 통한 동네 커뮤니티의 활성화'다.
김소영 대표는 "마포구 인근의 독립책방으로 당인리책발전소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홍대의 젊은 층뿐 아니라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도시 및 신도시에서도 동네 서점이 줄 수 있는 문화적 혜택과 풍요로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점이 동네 명소에서, 지역 주민들이 만드는 커뮤니티 중심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점마다 다른 큐레이션의 힘, 지역 맞춤형 이벤트 등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밸류 손지호 대표는 “그동안 신도시에 위치한 쇼핑몰이나 복합시설에는 제대로 된 지역 주민들의 니즈에 맞는 서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개성과 역량이 광교 지역에 새로운 로컬 문화를 형성해나가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앨리웨이 광교의 지향점은 지역과 사람, 생활과 취향을 이어 우리가 잊고 지냈던 동네 정서와 전에 없던 따뜻한 로컬 커뮤니티 문화를 신도시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밀도, 동네정미소, 아우어베이커리 등 개성과 진심을 담은 브랜드들이 함께한다. 앨리웨이 광교는 4월 중 오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