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경험‧투표율 등 당락 변수
![건설기술인협회, 13대 회장선거 투표 임박](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9/02/28/article_28174354084618.jpg)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최대의 건설 직능단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 13대 회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5명의 후보들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후보에 최초로 회원들이 참여하는 직접 선거로 진행되면서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전자투표로 치러지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13대 회장 선거가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5명으로 관료 출신 2명, 감리전문가 1명, 학계 1명, 건설업계 1명으로 구성됐다. 기호순으로 김연태 전 건설감리협회장, 이태식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고갑수 전 국책사업 감사단장, 김일중 전 국토교통부 차관보, 김기동 전 두산건설 부회장이다.
감리전문가인 김연태 후보는 철도고등학교와 한밭대 건축공학과를 나와서 철도시설공단 설계자문위원,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을 거쳐 한국건설감리협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모두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학계 출신인 이태식 후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CM실장,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거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공공기관 출신인 고갑수 후보는 전주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책사업 감사단장, 삼보기술단 부회장, SK부회장을 맡았다.
관료 출신인 김일중 후보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광역교통시설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교통부 차관보를 거쳐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건설업계 출신인 김기동 후보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나와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두산건설 부회장을 거쳤으며 공학한림원 원로회원이다.
이들 후보들의 공약은 대부분 협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크게 △투명 운영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력개발 △증명서 발급 절차 간편화와 비용 인하 등이다.
이외에도 △퇴직자 적극 지원(김연태 후보) △해외 프로젝트 참여기회 확대(이태식 후보) △각종 건설 관련 협회 및 학회와 공동협의체 구성(고갑수 후보) △자금 운용을 통해 협회 수익창출 활용(김일중 후보) △건설기술인 고충처리지원실 설치‧운영, 법정 의무교육 폐지(김기동 후보) 등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와 관련, 업계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후보들의 경험과 회원들의 투표 참여율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200여명의 대의원이 뽑는 간접선거였으나 이로 인한 폐단이 심각해 직접선거로 회장을 선출하게 됐다”며 “후보별 경험과 회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위상을 높이고 회장도 대표성을 얻기 위해서는 투표 참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