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소비자 중심 PB' 제품 만들기에 나서고자 PB제품을 제조하는 파트너사 관계자와 대화에 나섰다.
롯데마트가 'PB 컨퍼런스'를 개최해 PB제품을 제조하고 생산하는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들을 한 곳에 초청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환경 변화와 PB상품 개발과정, 품질관리 방법과 파트너사 지원 사항, 롯데마트 PB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쌍방향 소통으로 '고객 생활 개선을 위한 상품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 제품을 생산하는 파트너사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고객이 원하는 PB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중소 파트너사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고객의 소리'와 '구매 현장에서 상품이 선택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솔루션 제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데이터는 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에서의 상품 판매 데이터를 통해서만 정확하게 알 수 있기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롯데 영등포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PB 컨퍼런스'를 열고 '품질' '안정성' '가격'이 보장되고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PB상품 개발을 제안하고자 파트너사와 쌍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롯데마트는 '고객 니즈'와 '개발 아이템' 발굴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상품 카테고리별 시장규모 등)과 3600만 롯데 맴버스 회원 구매 데이터 분석 과정 설명, 총 25주 이상 소요되는 PB상품 개발 과정, 국가 품질 관리 기준 이상 자체 품질 관리 정책, 해외 및 유통 계열사 등 판매처 확대 등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갖고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원하는 현장의 소리를 듣는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한 개선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이 날 롯데마트는 향후 PB상품 목표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전체 상품매출 대비 PB상품 구성비를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신상품 개발을 통한 운영 상품수와 카테고리별 1등 상품 확대 전략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18년 기준 전체 상품매출 대비 PB상품 구성비는 13%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지금까지 롯데마트는 '황금당도' '온리프라이스'와 같이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가격에 부합하는 PB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이를 넘어서 PB상품을 제조하는 파트너사와 현장의 고객을 연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 받는 PB브랜드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