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 이자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3.4%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국내은행 2018년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총 이자 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3조원)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0% 증가했고 순이자마진도 1.63%에서 1.66%로 0.03%포인트(P)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4.3%(1조8000억원) 감소한 5조5000억원에 그쳤다.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 줄었고,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올라 외환·파생 관련 이익(2조2000억원)도 감소했다.
대신 대손 비용도 39.5%(2조8000억원) 줄며 4조4000억원에서 멈췄다. 2017년보다 신규 부실이 줄었고 부실채권을 정리했으며,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관련 여신 대손충당금이 환입됐기 때문이다.
영업 외 손익은 2017년 8000억원 적자에서 30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5조1000억원으로 66.0% 확대됐다.
국내은행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0%로 전년 대비 각각 0.08%P, 1.07%P 올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