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新)북방정책 구현에 본격 나섰다.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자원, 무역·투자, 산업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9차 한-우즈백 무역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 분야별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우즈벡 자원과 한국 기술을 활용한 산업기술 △가스화학 등 에너지 분야 플랜트건설 △한-우즈벡 FTA 공동 연구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우즈벡 타슈켄트 무역관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설치, 우리 업계의 프로젝트 수주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은 10년간 연평균 10.5% 성장, 2027년에는 3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벡은 가스·석유 등 자원을 기반으로 플랜트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산업부는 우즈벡 플랜트 양성 지원으로 우리나라 플랜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우리기업 플랜트 수주를 측면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슈프탄 가스화학플랜트, 메탄올 분해 시설(MTO) 구축 사업 등 유망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이 밖에 양국은 △우즈벡 전자무역 플랫폼 구축 △우즈벡 노후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 전수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4일 카자흐스탄 알타미티로 이동, LG전자 조립공장을 방문한 후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기업 수출 확대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