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기업 코멤텍(대표 김성철)이 하반기부터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복합막을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멤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체제를 구축한 불소계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을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 3개 업체와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코멤텍은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 기체, 수처리 등 분리막에 적용할 수 있는 불소계 수지인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PTFE 복합 막은 지난 40여 년간 미국 고어(Gore)의 독점 기술로 제작돼 국내에선 비싼 가격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소차 연료전지 핵심소재다.
지난해 전남 영광 대만산업단지에 양산 공장을 구축했다. 올해 해외 수소차 완성차에 우선 공급한 뒤 내년부터 국내 수소차 업계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가격 인하로 수소차 대중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멤브레인 필터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와 발전기 고성능 필터, 제철소 집진기 등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성철 대표는 “수소차 연료전지 전해질막은 연료전지 산업에서 가장 핵심 분야”라며 “연료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