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은 독일 당국으로부터 최근 항체정량 현장진단키트인 '이뮨첵 아이지쥐' 유럽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뮨첵 아이지쥐는 인체 내 항체 대부분을 구성하는 '면역글로불린 G(Immunoglobulin G, IgG)'를 정량 분석하는 현장진단키트다. IgG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단백질이다.
IgG 결핍과 증감 환자 여부와 관련 질환을 진단할 수 있고 현장에서 신속 정확한 측정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혈당 측정과 유사하게 아주 적은 혈액(5ul)으로 20분 만에 검사가 가능해 소형병원이나 개인이 면역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IgG가 부족하면 축농증, 호흡기감염, 폐렴, 기관지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과잉인 경우엔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과 만성 림프구 백혈병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항체 농도검사는 전문 검사실에서만 가능했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프로테옴텍은 유럽 의료기기 기업 A사와 독일을 포함한 유럽 헌혈센터 판매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허가를 확보했고 신의료기술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신의료기술 인증이 완료되면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임국진 대표는 “유럽에서는 헌혈 시 면역글로불린 G 농도가 헌혈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기 때문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키트가 필요하다”면서 “CE 인증에 이어 독일에 제품 등록이 완료돼 독일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