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취임 후 첫 주요 당직 인사를 발표했다. 친박계 인사가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황 대표는 사무총장에 4선의 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초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원조 친박으로 불린다.
추경호 부총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황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임할 때 국무조정실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내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을 모두 '친박' 인사로 채웠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당 대변인 민경욱·전희경 의원 △정종섭 중앙연수원장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 △송희경 중앙여성위원장 △신보라 중앙청년위원장 △김성태(비례) 디지털정당위원장 △이은재 대외협력위원장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임이자 노동위원장 △이진복 상임특보단장 △이헌승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선임했다.
이밖에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와 '신적폐저지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각각 신상진 김태흠 의원을 임명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는 김세연 의원을 내정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