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5일 한국은행이 2018년 국민소득 잠정치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를 두고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에 세계 일곱 번째로 가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0-50클럽은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이상인 국가로 일본,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이 해당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 반세기를 반추해보면 1970년 300달러에도 못 미치던 1인당 국민소득이 100배 이상 증가했고 경제규모는 600배 이상 성장했다”며 “세계 유례없는 성공스토리는 우리 국민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모든 경제 주체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해선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투자·고용 등이 어렵다”면서도 “경제주체의 심리와 대외 신인도, 최근 산업활동동향 등에서 개선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긍정의 모멘텀이 이어지도록 하되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수출이 당면현안”이라며 “작년 사상 최대 성과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이후 지난 달까지 세 달 연속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과 미중통상마찰 등 대외경제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3월 업무를 시작하는 첫 날 관계부처와 함께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수출활력 제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긴급히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