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한류활용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대중소 동반진출사업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은 한류와 대기업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해외진출, 해외홈쇼핑 방송 플랫폼을 통한 수출, 대기업 해외거점을 활용한 동반진출 등 지원을 위해 올해 115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BTS 등 한류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한류마케팅 예산을 지난해 24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케이팝(K-POP) 등 글로벌 한류행사에 집중됐던 지원 분야를 스타마케팅(신설), 예능프로그램 공동제작, e-스포츠 등으로 확대한다.

또 소비재 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과 프랜차이즈 등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다양한 한류활용 수출 성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해외홈쇼핑 방송 플랫폼도 확대하고, 신남방·북방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판로 다각화도 추진한다.

현지 홈쇼핑사 상품기획자(MD)의 수요를 사전 조사해 수요에 맞는 방송후보기업을 선정해 방송률을 높이고, 해외합작법인 채널 감소 등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 홈쇼핑사들과 신시장 진출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형 위주에서 계약형, 투자형 등 해외거점 활용 동반진출 유형을 다양화하고 진출국가 다변화도 추진한다.

제조·통신·유통·공공 등 주관기업의 업종·진출권역별 특성을 살린 판로개척과 제품 현지화 등 민간주도형 과제를 확대한다.

업종별 협·단체 등으로 구성된 동반진출협의회를 운영해 해외프로젝트 공동수주와 실증사업 참여 등 업종별 공통 또는 이·업종간 융합 솔루션 기반의 해외수주 발굴·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면서 “업종별 협단체 중심의 과제 발굴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의 수출생태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