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제4회 원자력연-오사카대 방사선연구 공동 워크숍 개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일본 방사선 전문가들이 첨단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물질 비밀 규명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5일 연구원에서 '제4회 원자력연-오사카대 방사선연구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2014년부터 공동 워크숍을 시작했다. 각기 보유한 가속기 기반 초고속 방사선 시설을 활용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원자력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원자와 분자 움직임을 관찰하는 초고속 방사선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오사카대는 물질을 분해해 분광분석하는 펨토초 전자빔 방사분해 설비를 갖추고 있다.

두 기관은 공동 워크숍에서 최첨단 방사선 기술과 응용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왕기영 원자력연 박사는 '펨토초 시분해 전자회절 기술을 이용한 분자 동역학 연구'를, 요시다 요이치 오사카대 교수는 '아토초·펨토초 펄스방사선 분해 기술'을 발표했다.

인공광합성 재료, 차세대 태양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응용 분야 연구결과와 전망도 나왔다. 한편, 세계 최대 자유전자레이저 시설 책임자인 비노쿠로프 러시아 부드커핵물리연구소 교수도 참석해 최신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임인철 원자력연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려면 단순히 물질을 조합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고, 물질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