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원)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이틀간 전북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개최한 '전남·광주 글로벌게임센터 비즈&쇼케이스'에서 가상현실(VR)·모바일 게임 관련해 총 73건 2442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전남지역 9개사, 광주지역 11개사의 게임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양 진흥원은 체감형 어트랙션 및 게임 콘텐츠, 게임 질의 및 응답, 현지화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특히 참가사가 개발한 VR 게임의 지식재산권(IP)에 대해 업계 관계자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으며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탄탄한 기획력과 독창성을 입증했다.
캡틴스는 12가지의 다양한 맵에서 민물·바다낚시가 가능한 VR 게임 '판타피싱'을 소개, '가상공간에서 물고기와의 실감나는 파이팅 낚시를 즐긴다'는 게임의 컨셉트로 대만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이키나게임즈는 복셀(VOXEL) 그래픽이 돋보이는 VR용 캐주얼 게임 '큐비언즈' 시리즈의 개성 있는 IP로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비즈매칭을 통해 타 지역의 게임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장을 넓힌 기업도 있다.
전남 지역의 VR 어트랙션 개발 및 렌탈 기업 미래야놀자는 현재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동호전자와 렌탈 영업 파트너십을 맺고, 양 기업이 보유 중인 VR 어트랙션을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의 중소 게임사들이 잠재적인 비즈니스 수요를 발굴하고,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 게임기업의 실질적인 사업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