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부생이 반투명 유기태양광전지를 개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실렸다.
계명대는 전기에너지공학전공 학생(4학년)인 이동재 씨가 전도성 고분자 물질을 활용한 용액법 기반 반투명 유기태양광전지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씨는 전도성 고분자 물질인 'PEDOT:PSS'를 활용해 기존 유기태양광전지의 금속전극을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PEDOT:PSS'는 대표적인 전도성 고분자 물질이지만 유기태양광전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기 전도도의 개선이 필요해다. 이 씨는 유기용매 첨가와 성분조성비율을 최적화해 'PEDOT:PSS'의 특성을 개선했다.
기존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금속전극으로 대체함으로써 고가 설비가 필요한 진공증착 공정없이 용액공정만으로 태양광전지 제작이 가능하다.
공정비용과 공정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전지가 반투명해지는 속성도 얻을 수 있다. 유리창이나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전기화학회가 발간하는 'ECS 전고체 과학과 기술(ECS Journal of Solid State Science and Technology)'에 실렸다. 이 학술지는 피인용지수가 1.808로 응용물리분야 상위 50%이내에 들어가는 저명한 학술지이다.
이동재 씨는 “이번 연구를 발판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전지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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