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제일고등학교는 전북 동남권(남원, 임실, 순창)에서 최초로 미용, 조리과가 설치된 가사 실업계 특성화고등학교다.
학과별 특성화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로 유통마케팅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유통마케팅과, 미용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미용마케팅과, 조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식마케팅과가 있다.
상업교육에 있어서 대학 졸업생과 차별받지 않는 세무 회계 전문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전문 프로그램 교육, 세무사무 기초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의 현직 회계사를 초빙,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특강을 연다.
헤어와 피부 분야에서는 전주 지역에서 가장 인지도와 시술단가가 높은 헤어살롱 브랜드 대표를 초빙, 산학맞춤반 수업을 실시한다.
피부와 조리 교육 또한 호텔 총괄 셰프, 성형 경락 전문가 등 현장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 중이다.
남원제일고는 “남원시의 행사에 미용, 바리스타, 제과 제빵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으며 여러 행사 참여를 통해 학생의 취업역량 향상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또 산업체 협약을 통해 산업체의 수요와 직무를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뒤 취업한다. 그 결과 지난해 중도 탈락 취업자가 단 1명밖에 되지 않았다.
취업률은 2015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전북권 상업 가사 계열중 1, 2위를 자랑한다.
취업역량 강화사업, 명장 육성사업,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펼친다. 특히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에서는 중소기업 호텔의 총괄셰프, 외식업체의 마스터셰프, 졸업생 출신 해외 유명 셰프를 초빙해 특강과 요리 수업을 한다. 성공한 헤어미용 업체 대표와 피부미용 업체 대표를 초빙해 산학맞춤반 수업을 실시한다.
남원제일고는 예절도 중시한다. 직장예절교육에 특히 집중, 직장에서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에서부터 인성과 도리를 다하는 의리있는 신입사원으로 양성한다.
창업 감각도 키울 수 있다. 남원제일고는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청소년비즈쿨 활동을 한다. 창업동아리도 있으며, 전북대,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 경일대, 건양대 등 창업 선도대학과 교류 활동 중이다. 태국 수쿰나와판, 사뜨리 셋타붓밤펜, 나와민 학교, 중국 지린애니메이션대, 일본 토우아대와 국제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남원제일고 관계자는 “태국 학교와는 상호방문해 홈스테이 활동과 글로벌 문화체험 활동을 통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특성화고 학생을 기르도록 노력한다”며 “이러한 결과 2015~2018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청소년비즈쿨 우수학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남원제일고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매달 2학급씩 남원시장애인복지관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매월 2학급씩 전교생이 참여하는 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사랑의 봉사활동이 남원제일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남원제일고 관계자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기쁨과 보람을 체험해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운영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의 예술적 감성을 길러주기 위해 뮤지컬 동아리를 운영, 2018년 전라북도교육청 주최 전북기능인재한마당에서 뮤지컬을 공연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남원제일고는 “실무능력과 예술적 감성을 길러내는 교육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원제일고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키우되 태도와 인성을 먼저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과 자기를 비교해 불행하게 지내기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 만족하거나 발전하는 사람을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