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산업과 민간 주도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 20개사 가 하나로 뭉쳤다.
'한국전기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8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진흥공단 유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협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사단법인 한국전기차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설립 인가를 받은 민간 기업 단체로 중소기업 제조사 20개사 대표가 참여한다.
협회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 간 소통 체계 마련 △민간기업 주도의 자생적인 시장 생태계 구축 △전기차 분야 우수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고도화, 초소형·경형 완성 전기차 시장 창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전기차산업협회 초대 회장은 박규호 한국전력 전 부사장이 맡는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가 부회장으로 참여한다. 협회는 크게 △전기차 및 관련부품(위원장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 △충전기(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충전서비스(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전자신문은 특별회원이면서 감사로 임원진에 참여한다.

박규호 한국전기차산업협회장은 “민간기업 주도로 전기차 관련 생태계를 키우고 협회 회원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하면서 국가 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산업단체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협회는 창립 원칙에 따라 충전서비스를 제외한 14여개 회원사가 모두 이 분야 완성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구성됐다. 오는 5월 '전기차 민간주도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대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산업협회 발족은 대기업이 주도해온 완성차 분야에 우리 중소기업이 하나로 뭉쳐 공정경제를 실현하고, 신산업에 도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 정책과 제도 개선은 물론 중소기업 주도 시장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여러 지원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전기차산업협회와 함께 완성 전기차 전국 A/S망과 충전인프라 협력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기존 자동차 부품사와의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찾자고 했다.
전기차산업협회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우선 완성차 제조사의 위탁생산을 통한 전기차 확산과 충전인프라 수요 증대를 위해 전국 유통망·정유사 등과의 협력모델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우체국 전기차 보급 확대 사업 등 전기차 관련 국가사업 등에도 개선책을 제시한다. 관련 산업계를 대변하는 산업 보고서도 정기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