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공유주방 시장 뛰어든다

우버가 공유주방 시장에 뛰어든다. 클라우드 키친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우버가 파리에서 공유주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우버이츠를 사용하는 사업자에게 주방을 임대한다.

우버가 지난 해 파리에서 주방 임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했다.
우버가 지난 해 파리에서 주방 임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했다.

우버는 음식을 배달하는 사업체에 조리도구가 갖춰진 상업용 주방을 임대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우버 배달팀이 파리에서 부동산을 임대하기 시작했다”며 “오븐, 냉장고, 싱크대, 난로 등을 비치하고 배달 전문 식당에 임대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버가 이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세부사항은 알 수 없다.

외신은 트래비스 칼라닉 전 우버 CEO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칼라닉은 성희롱, 성차별 이슈로 지난해 우버에서 퇴진했다. 현재 공유주방 플랫폼 클라우드 키친을 운영 중이다. 공격적 성장 전략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우버는 갈등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버 측 대변인은 “식당 창업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더 많은 식당이 생길수록 우버이츠 이용자 선택지도 넓어진다”고 말했다.

김묘섭 수습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