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연체율 상승…중소기업·가계신용대출 상승 영향](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5636_20190313142028_326_0001.jpg)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과 가계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3%P 상승했다.
1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7조2000억원)이 8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종류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1개월 전보다 0.06%P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71%로 0.02%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57%로 0.08%P 올랐다.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36%로 0.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7%로 0.05%P 상승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올랐다”며 “신규연체 발생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