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력 확장에 나선다. 현지에서 88인치 8K '크리스탈사운드 OLED(CSO)'를 최초 공개하고 창홍, 하이센스 등 현지 7개 TV 제조사와 OLED TV를 함께 전시하며 파트너십도 내세운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가전전시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19'에 처음 참가한다고 밝혔다.
AWE는 중국가전제품협회가 개최하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다. 매년 8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30만명 이상 방문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중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현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진정한 중국 OLED 시대의 도래'를 슬로건으로 첨단 OLED 제품 10여종을 전시한다.
88인치 8K CSO는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직접 나며 3.2.2 채널 사운드를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화면 내 사물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상하좌우에서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 중 가장 빠른 3.5m/s 응답속도를 구현한 65인치 UHD 크리스탈 모션 OLED △초고해상도와 대화면을 구현한 88인치 8K OLED △투과율 40% 투명 쇼윈도 디스플레이 △77인치 UHD 월페이퍼 OLED도 전시한다.
이 회사는 창홍,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LG전자, 필립스, 소니 등 현재 중국에서 OLED TV를 판매 중인 7개 고객사와 함께 전시부스를 꾸린다. 부스 내 7개 고객사가 주력 판매 중인 OLED TV를 나란히 전시해 OLED 우수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OLED가 구현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OLED 대세화를 앞당기고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OLED TV 시장은 27만대로 전년대비 약 7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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