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행전안전부가 학생의 보행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로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14일 대전 서구 탄방초등학교에서 '안전한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정부의 통학로 안전대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 논의결과 정부는 통학로를 확대 조성한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작년부터 추진한 학교주변 보도 설치사업을 교육청과 학교의 협조를 받아 확대 추진한다.
도로 폭 협소 등의 이유로 공간이 부족해 보도 설치가 어려웠던 구간에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의 학교부지(담장, 축대 이전 등)를 제공한다. 통학로가 확보된 우수사례를 확산한다.
교내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한다.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는 교내 출입 차량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쳐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약 4800여개 학교가 차량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주변 공사로 인해 통학로가 폐쇄 또는 변경되는 경우 이해당사자인 학교장, 시공사, 교육청, 지자체 등이 사전에 안전대책을 논의 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학생의 통학버스 이용 시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하차 확인 장치 운영실태도 점검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통학버스 내 갇힘 사고 방지를 위해 전체 통학버스에 설치된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교육청·지자체·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협조하여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를 확대한다.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정보 및 위치정보를 교원, 학부모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도 확대한다. 통학버스 승·하차 정보를 학부모 등에게 휴대폰 문자 전송, 휴대폰 문자(URL)를 통해 통학버스 위치 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학생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힘써준 탄방초를 비롯한 교육청, 지자체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돼 학생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