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중은행에서 최대 10년간 금리 상승과 관계없이 매달 고정된 상환액을 유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온다. 금리 상승폭이 최대 2%포인트(P) 이내로 유지되는 금리상한 특약도 도입한다.
![금리 상승 관계없이 10년간 매달 고정액 상환하는 주담대 나온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6394_20190315144023_156_0001.jpg)
금융위원회는 전국 15개 시중은행 6825개 지점에서 금리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담대 상품 2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줄이기 위한 상품이다.
월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는 월상환액을 10년까지 고정하고, 10년이 지난 이후에는 변동금리로 전환하거나 월상환액을 재산정하는 형태다.
금리는 변동금리+0.2~0.3%P 수준에서 공급한다. 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보유 서민 차주에게는 0.1%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대출금 증액 없이 대환하는 경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아닌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적용한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향후 5년간 금리 상승폭을 2%P 이내로, 연 상승폭은 1%P 이내로 제한한 상품이다. 신규 대출 상품이 아니라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차주에 5년간 '금리상한 특약'을 부가하는 형태다.
기존 금리에 0.15~0.2%P 수준 가산금리를 더한 형태로 지원한다.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보유 차주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별도 특약 형태 지원인 만큼 LTV, DTI, DSR 산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속 금리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최대 10년간 금리 상승과 관계없이 월상환액을 고정해 장기간 월상환액이 증가할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