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앱으로 암호화폐 시세 확인한다

NH투자증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 앱으로 암호화폐 시세 확인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중순 'NH투자증권 나무'와 'NH투자증권QV'에서 암호화폐 시황 코너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가격을 실시간 제공한다.

다음주부터 NH투자증권 나무 앱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후 QV앱에서도 순차 오픈한다. 약 2~3주 정도의 안정화 기간을 거친다. 정식 개시 시점은 내달 중순께가 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이 많아 오픈하게 됐다”며 “다만, 업비트 상장 암호화폐 시세를 보여주는 정도로 직접 거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암호화폐도 다른 금융 상품처럼 투자 자산으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암호화폐 열풍이 2017년보다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기관투자자가 유입되면서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피델리티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비트코인 리서치'를 정기 보고서로 발간하기도 했다. 파생상품 담당 박녹선 연구원이 암호화폐 분석을 담당했다.

내달 NH투자증권 서비스가 열리면 일반 금융상품 투자자까지 업비트로 유입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암호화폐 시세 확인 서비스가 오픈되는 것은 아직까지도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