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 정지' 한빛 5호기 이틀 만에 발전 재개

터빈 정지로 가동이 멈춘 한빛원전(가압경수로형·100만㎾급)이 정비를 마치고 이틀 만에 발전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7일 오후 4시 30분 한빛 5호기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지난 15일 오후 1시 24분 주 변압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 터빈 발전기가 정지하면서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 원자로 출력은 33%까지 떨어졌으며, 불시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점검 결과 지난해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신규 설치한 주변압기 내 보호배전반 내부회로 오류가 사고 원인으로 확인됐다. 보호배전반은 송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지면 송전탑으로 흐르는 전류 검출기기를 보관하는 설비다.

원전 측은 “오류를 바로잡고 안전성 검사를 실시, 발전 재개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