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력개발원 ‘컴퓨터융합기계 CAD/CAM실무’ 과정을 수료한 김운노(가명 38세)씨는 1997년 IMF 타격으로 인한 취업난에 좌절했다.
그는 “10년간 공단에서도 일하고, 컴퓨터 배송 및 설치기사로 일을 해오다 지인의 소개로 작년 3월 인천인력개발원을 알게 됐다”며 “기술을 배우는 교육기관인 만큼 약 8개월의 과정 동안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3개나 취득할 수 있었고, 이 부분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은 500명을 모집하여 기업체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4차산업 (IoT, 드론, 3D프린터, VR 가구) 및 제조기술분야(기계설계, 자동화, 금형 등)를 중심으로 교육한다. 교육기간은 7개월에서 1년까지 다양하다.
인천인력개발원(원장 윤의진)은 1993년에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과 지역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기 위하여 설립하였으며, 1996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이공계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 최근 3년간 2,307명의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양성, 평균 취업률 91.2%를 달성해 화제가 되었다.
여러 취업 우수 사례가 있다고 설명한 인천인력개발원(취업홍보팀장 조영배)은 “올해도 이공계과정 IoT, 기계, 금형, 자동화, 전기, 가구분야의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교육생 모집 일정을 늘려 4/22까지 인터넷으로 접수 받고 있다. 교육대상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73개 상공회의소와 18만 회원사를 통한 지역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여 지역 산업 연계형 특화과정을 개설하고, 최신 장비를 통한 실습으로 수료생의 기업 현장 적응력을 최대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인력개발원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