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고(故) 장자연을 애도했다.
구혜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한 장면이다.
2009년 방송된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은 주인공 금잔디 역을, 고인은 금잔디를 괴롭히는 악녀 3인방 중 한 명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고 장자연은 해당 드라마가 종영한 그 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 받았다는 문건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이후 경찰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수사 의혹과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고인의 기획사 대표였던 김 모씨가 폭행 혐의로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유력 인사 대부분 혐의없음이 처분됐다.
해당 사건은 목격자 배우 윤지오가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