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18일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현황 확인 결과 삼성전자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SM-G977N)가 적합인증을 받았다. SM-G977N은 갤럭시S10 5G 모델명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 또는 판매, 수입하기 위해서는 전파법에 따라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한다. 전자기기 국내 출시를 위한 필수절차로 적합인증 획득은 해당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가 담겼다.
세계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당초 이달 말 출시가 점쳐졌으나 퀄컴 5G 칩 이슈 등으로 인해 다음달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동통신사가 제출한 5G 요금제도 반려되는 등 한국의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차질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월 11일 시카고 등 일부 도시에서 모토로라 단말을 활용한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업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도 버라이즌에 대응, 다음달 10일보다 앞선 시점에 상용화하는데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갤럭시S10 5G가 전파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단계로 이통사와 5G 네트워크 적합성 필드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초 이른 시일 내 이통사에 갤럭시S10 5G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역시 무리를 해서라도 5G 단말을 앞서 선보이고 싶은 심정”이라며 “단말을 전달받아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 출시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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