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왕종명 앵커와 진행한 인터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지오는 1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왕 앵커와의 인터뷰에 대해 “오늘 흔쾌히 갔는데 질문 자체도 미리 말씀 드렸다. 실명에 대한 건 언급 못하니 질문을 삼가달라. 제가 받은 질문은 하나였는데 인물에 대한 질문만 네 개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취조 받는 느낌이었다. 인터뷰 보시면 알겠지만 어이없어서 웃으며 이야기 했다. 훌륭하시고 좋은 앵커시지만, 저의 입장을 한번만 생각해줬다면 질문의 형태가 달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진실 규명 위해 수사 제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신 것, 과거진상규명 할 수 있게 두 달 연장된 거에 대한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며 “웃으면서 공중파 인터뷰를 처음 할 수 있었는데 많이 속상했다. 언급 못하는 이유 자체도 SNS에 게재했고, 저도 일반인인데 조금은 저에게 가혹한 질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흔치않은 기회였는데 너무 아쉽다. 왕종명 앵커가 실검에 오르셨더라. 제가 얼마나 미우실까 싶다. 하지만 저는 10년 동안 희생양으로 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종명 앵커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윤지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왕 앵커는 윤 씨에게 ‘장자연 리스트’ 실명을 생방송 중 공개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씨는 “내가 발설하면 책임져 줄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방송 이후 왕종명 앵커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한 질문이라고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