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은 지난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기록한 에어컨 주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간 에어컨 판매 방송은 5회에서 15회로 늘었다. 이 가운데 86% 이상이 방송 1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저렴한 월 이용료로 고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렌털 상품의 누적 상담 신청 건수는 1만건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CJ ENM 오쇼핑은 올해 에어컨에 공기 청정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이달 초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LG 휘센 듀얼 프리미엄·디럭스 에어컨'은 방송 1시간만에 매진됐다. 300만원대 고가에도 불구하고 목표 대비 113%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CJ오쇼핑은 이 달부터 한국공기청정기협회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은 에어컨을 주력 판매한다.
20일 오후 7시 30분 선보이는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PM 1.0 필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름 0.3㎛ 미세 입자까지 정밀 측정해 거른다. 해당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 공기청정기를 추가제공한다.
캐리어 에어컨 렌털 방송도 마련했다. 최소 월 1만9900원(제휴카드 결제 기준)으로 냉방 단계를 18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16평 캐리어 에어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월 5000원 추가 시 3중 필터로 미세먼지 집진과 공기 청정을 해주는 고급형 모델을 렌털 할 수 있다.
김진용 CJ ENM 오쇼핑부문 편성전략팀장은 “지난해 사상 최악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어컨 품절 및 설치 대란이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에어컨 판매 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