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공유 플랫폼 리브릿지(대표 김영남)가 최근 창업 2주년을 맞았다. 재능공유 플랫폼이란 전문 프리랜서나 기업이 보유 중인 재능(서비스)을 온라인 사이트에 등록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이용하는 오픈마켓이다. 국내에는 리브릿지를 비롯해 크몽, 재능넷, 오투잡 등이 있다.
리브릿지 특징은 서비스 범위를 국내 시장에 한정한 기존 재능마켓과 달리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을 염두에 뒀다는 점이다. 그 결과 현재 온라인 회원 약 8000명 중 해외 회원수가 1000여명에 달한다.
회사가 이처럼 빠른 시간 내 성장한 배경에는 '디지털 노마드' '긱 이코노미(비정규 프리랜서 경제구조)' 등으로 대표되는 직업에 대한 급속한 인식변화도 한몫 차지하고 있다. 김영남 대표는 “시대 흐름을 파악해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떤 구애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리브릿지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프리랜서 개인이나 그룹은 자신이 보유한 재능(서비스)을 리브릿지 사이트에 등록하고 별도 비용 없이 재능을 홍보한다. 재능이 필요한 사용자는 사이트에서 원스톱으로 자신에게 맞는 전문가를 찾아 이용한다.
리브릿지에서 이뤄진 B2B 거래는 700여건이다. 리브릿지는 앞으로 글로벌 회원을 포함한 P2P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미국·독일·호주·필리핀·미얀마 등 6개국 8개 도시 한인상인협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리브릿지 이용자는 해외 전문가의 다양한 재능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온라인 비즈니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활동도 전개 중이다. 한 예로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20~30대 청취자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행사, 주한 외국인 프리랜서 커뮤니티, 대학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재능 마켓 홍보에 힘쓰고 있다.
김영남 대표는 “지난 1년간 베타서비스를 거쳐 리뉴얼한 사이트를 올해 오픈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목소리로 제어하는 VUI(Voice User Interface) 사이트 개발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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