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는 늘어난 반면 랜섬웨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마이크로 (대표 에바 첸) '2018 위협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는 전년 대비 약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은 팝업 광고, 서버 익스플로잇, 플러그인, 봇넷 등 다양했다.
랜섬웨어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포착된 5547만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신종 랜섬웨어도 45% 줄었다. 랜섬웨어 공격 수법에 대한 인지도 증가가 랜섬웨어 감소 바탕이 됐다.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는 지난해 약 28% 증가했다. 공격 빈도 수가 잦지 않지만 고도화되고 철저하다. 공격 한 건당 피해액은 평균 13만2000달러에 달한다. 멀웨어를 동반하지 않고 기존 보안 방법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 지사장은 “2018년 위협 환경의 변화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심리를 대변한다”면서 “최근 가장 성행하는 공격은 계획적이고 목표가 확실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의 일률적인 방법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