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예약 행사 없이 4월 초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당초 예정된 22일 갤럭시S10 5G의 예약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초 공식 출시와 동시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예약 판매를 했다. 갤럭시S8부터 다양한 사은품과 일반 판매보다 앞서 사전 개통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 초반 흥행에 마중물을 부었다.
갤럭시S10 5G는 롱텀에벌루션(LTE) 모델보다 비싼 150만원대 출시가 예상되지만 예약 혜택은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약 판매를 생략하는 만큼 이통사의 프로모션 전략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는 예약과 출시 간격이 일주일 이상 되면 마케팅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소비자도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5G칩 품질 안정화 이슈로 인한 일정 변동과 갤럭시S10 LTE 모델 예약 과정에서 나타난 초기 물량 부족 문제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4월 초 출시를 위해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예약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갤럭시S10 5G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갤럭시S10 5G는 22일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8일 공식 출시가 유력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념행사'에 맞춰 첫 5G 지원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5G 칩 관련 품질 안정화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단말 출시 가능 시점이 4월로 지연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S10 5G 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 출시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미국 버라이즌이 예고한 11일보다 앞서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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