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스스로 표현가능한 범위내의 다채로운 반전매력으로, 봄이 주는 다채로움과 그 안에 담긴 위로를 대중에게 전한다.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헤이즈의 정규1집 'She's Fine(쉬즈파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맨 윤형빈의 사회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 'She's Fine', '그러니까(ft.Colde)' 무대 및 뮤비 △수록곡 'Dispatch'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쇼케이스간 헤이즈는 첫 정규앨범에 대한 긴장감 속에서도 타이틀곡감성깊은 모습과 생기발랄한 느낌을 모두 전했다.
◇'짙은 감성비 뒤 무지개' 헤이즈 첫 타이틀곡 'She's Fine'
헤이즈의 정규1집 'She's Fine'은 2014년 데뷔 이래 다양한 감성을 보여왔던 그녀의 음악적 매력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첫 타이틀곡 'She's Fine'은 괜찮지 않길 바라는 듯한 뉘앙스로 괜찮냐 묻는 사람들에게 화답하는 노래로, 헤이즈 특유의 보컬과 곡 분위기가 묻어난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She's Fine'은 '짙은 감성비 이후의 무지개'라 표현할 수 있다. 기존 곡보다 빠른 템포 속에서 울려퍼지는 헤이즈의 몽환적인 보컬은 감성적인 매력과 함께 다채로운 청량컬러를 묘사하는 듯 하다.
물론 봄이 갖는 화사한 파스텔톤과는 거리감이 있다. 베이스와 보컬의 무게감 덕분인지 조금은 짙은 색감의 파스텔컬러를 떠올리게 하며, 뮤비 속 시크한 장면과 한 모습과 무대에서의 스탠드마이크 가창은 그녀의 당당한 느낌을 전한다.
헤이즈는 "She's Fine은 제가 평소에 안하던 스타일의 곡이다. 신경쓸 것이 너무 많아서 따로 준비했던 제스처나 댄스 등은 다소 포기했다. 다만 늘 욕심이 있기에 언젠가는 댄스곡도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헤이즈 시그니처 감성모드' 헤이즈 두 번째 타이틀곡 '그러니까'
두 번째 타이틀곡 '그러니까'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다음날의 모습을 섬세하고 차분하게 그린 감성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그러니까'는 헤이즈 본연의 감성비를 그리는 듯 하다. 차분하고 낮은 베이스와 멜로디를 배경으로 또렷하고 애절한 느낌의 헤이즈표 보컬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격한 반전이나 변화없이 흐르는 곡의 분위기 속에서 콜드와 함께하는 보컬조화 가운데, 정서적인 느낌을 배가하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헤이즈는 "그러니까는 평소 헤이즈의 목소리와 음악을 좋아하고 기대하는 분들을 위해 만든 곡이다. She's Fine의 분위기가 기존과는 너무 다른 탓에 제 특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더블타이틀곡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비밀연애와 이별의 극적인 묘사' 수록곡 Dispatch
수록곡 'Dispatch'는 비공개 연애와 이별을 겪는 이들의 현실을 표현한 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Dispatch'는 첫 타이틀곡 'She's Fine'의 흐름과 비슷하지만 한층 딥해진 분위기 속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더욱 짙게 표현하는 듯 보였다.
곡 흐름 가운데서 사이먼 도미닉(Simon Dominic)의 랩파트와 맞물리는 부분에서 연예인들을 필두로 비공개 연애중인 이들에게 쏟아지는 주변의 반응과 이별 이후의 감정묘사들이 섬세하게 들린다.
여기에 후반부 뮤트 이후 극적으로 다다르는 하이라이트 부분에서의 매력적인 보컬은 헤이즈의 새로운 감성부분을 주목케하기도 한다.
헤이즈는 "Dispatch는 실제 이야기보다는 비공개연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곡이다. 제일 처음 쓰면서 콘셉트를 잡게한 곡이기도 하다"라며 "비밀연애 사이에서 헤어지면 힘든 감정을 표출하기가 어렵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단순히 연예인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고 들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봄날 대중에게 전하는 감성과 공감의 컬러매직' 헤이즈 정규 She's Fine
타이틀곡과 수록곡으로 본 헤이즈 정규1집 She's Fine은 스스로의 음악적 역량으로 표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채로운 감성의 흐름을 보여주고, 그 속에 담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은 당연히 헤이즈다워야겠지만, 너무 헤이즈스럽지는 않은 앨범이 되도록 하는데 신경썼다"라며 "우선 앨범콘셉트 면에서도 가상의 여배우의 히스토리를 그려내는 식으로 하면서, 제 경험과 상상을 더한 코드를 갖고 있어서 역대 앨범가운데 가장 상상이 많이 들어간 앨범일 것이다. 또 사진에서도 늘 우울한 모습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웃기도 했다. 다양한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헤이즈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1집 She's Fine을 공개, 더블타이틀곡 She's Fine과 그러니까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