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의 ‘버선발 이야기’는 어떤 책?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0년 만에 낸 책인 ‘버선발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에 따르면, 백 소장은 고문 후유증에 건강까지 악화돼 지난해 1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으나 기적같이 살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상에서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필을 놓지 않고 책을 집필했다. 수술 후 깨어나서 처음 한 말도 "원고지를 갖다 달라"는 거였다. 이렇게 완성된 책을 이수호 이사장은 "무지렁이 이야기, 민중의 삶,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풀어낸 귀중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 소장의 새 책 ‘버선발 이야기’에서 ‘버선발’이란 주인공을 통해 민중의 땀과 눈물, 자유와 희망을 뜻한다.
 
‘버선발 이야기’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책상 앞에 앉아 글로 배운 깨달음이 아니라, 온몸으로 구르고 깨지며 얻은 민중의 진리가 담겨 있다.
 
그의 철학 핵심인 ‘노나메기의 이상’이 압축된 소설이기도 하다. 노나메기란 “돈이 있든 없든 사람이라고 하면 머슴만 일을 시킬 게 아니라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래서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고, 그게 올바르게 잘 사는 것”을 말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