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산지 직매입 방식으로 확보한 국산 쭈꾸미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쭈꾸미는 3~4월 산란기를 맞으면 알이 차고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소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남획돼 지난 10년간 어획량이 50% 이상 줄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산 주꾸미 평균 가격은 100g 1780원에서 2980원으로 60% 이상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서해안 포구에서 주꾸미를 직접 매입해 유통 단계를 줄였다. 올해 평균 시세 3180원보다 약 20% 싼 2480원(100g, 냉장)에 판매한다. 갓 잡은 주꾸미를 상온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로 산지 매장 및 수산 창고로 운송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롯데마트는 국산 주꾸미 시황 불안정에 대비해 직매입한 태국산 활 주꾸미도 1280원(100g, 냉장)에 함께 선보인다. 태국 현지에서 엄선한 주꾸미를 항공 직송 형태로 들여왔다. 통상 항공 직송은 일반 물류와 비교해 3배 이상 비용이 투입된다. 롯데마트는 고객에게 한층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 직송을 선택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신선한 주꾸미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산지 직매입과 항공 직송,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시기에 맞는 어종을 사전에 준비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