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호식품이다. 단순한 음료가 아닌 개인 정체성을 나타내는 취향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다.
“가정에서 카페처럼 음료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커피 기호가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더치커피 전문 쇼핑몰 '보르딘커피' 고나현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커피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군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학창시절 음악을 전공한 고 대표는 창업 전 피아노학원을 운영했다. 우연한 기회에 원생 학부모에게 직접 내린 더치커피를 선물 받은 후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같은 원두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직접 기구를 구매할 정도로 커피를 즐기게 됐다.
고 대표의 커피를 맛본 주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커피 애호가 기호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선보인다면 사업성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즉시 추출 방식과 커피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연구하며 사업 구상에 착수했다.
고 대표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했다. 하지만 쇼핑몰 홍보에 애를 먹었다. 우수한 제품을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는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서울, 부산 등을 오가며 마케팅 교육을 받았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현재 많은 단골 고객이 보르딘커피를 찾고 있는 이유다.
보르딘의 강점은 다른 쇼핑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주력 상품인 '미니 더치커피 12종'은 앰플로 만들어져 간편하고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다.
보르딘은 대량 주문에도 전통 드립식으로 12시간에 걸쳐 커피를 추출한다. 맛과 향이 깊고 풍부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도 핵심 경쟁력이다. 고객 문의에 빠짐없이 답하는 것은 물론 안전 배송을 위해 꼼꼼하게 포장한다. 고객 눈높이에서 만족도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종업계를 이끄는 선두 쇼핑몰을 지향한다.
고 대표는 “현재 대구 율하, 포항 운하, 포항 죽도점 등에 소재한 유명 업체에 보르딘커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향후 직접 매장을 운영하면서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