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최신형 선망선 '주빌리'호 진수식 개최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앞줄 좌측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진수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앞줄 좌측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진수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산식량자원 확보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줄 최신형 선망선이 출항 준비를 알렸다.

동원산업은 20일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신형 선망선인 '주빌리(JUBILEE)'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과 이수근 대선조선 부사장, 하태범 한국선급 경영지원본부장 등 3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진수(進水)란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으로, 진수식은 진수를 하며 배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의 행사다.

동원산업 최신형 선망선의 이름인 '주빌리'는 25주년이나 50주년 등의 기념일을 의미하는 단어로 올해 동원산업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명명됐다. 2200톤급 헬기탑재식 최신형 선망선으로 영하 18℃ 브라인(소금물)을 활용한 급랭설비를 통해 통조림용 참치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횟감용 참치까지 생산할 수 있다. 주빌리호는 약 3개월의 최종 건조작업을 마친 후 먼 바다로 출항할 예정이다.

이명우 사장은 “주빌리호의 진수는 동원산업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 50년 간 지속 성장해온 것과 같이, 앞으로도 주빌리호와 함께 글로벌 수산업 분야에서 초격차를 내며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글로벌 수산업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신규 선망선 건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척의 신규 선망선에 투자했으며, 올해 주빌리호와 또 한 척의 신규 선망선까지 포함하면 최근 5년 간 6척의 최신형 선망선을 출항시키는 셈이다. 5년 동안 신규 선망선 건조에 투자액만 약 2000억원 규모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