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올해가 컨테이너 기술과 인공지능(AI)의 접목이 주류를 형성할 것이란 데 이견이 없다. 여기서 컨테이너는 운영체제(OS) 커널을 공유해쓰는 경량 가상화환경이며, AI시대는 수많은 컨테이너를 엮어 거대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IT아키텍처 핵심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 쿠버네티스가 있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 일정 관리부터 컨테이너간 서비스 검색, 시스템 부하 분산, 롤링업데이트와 롤백, 고가용성 등을 지원하는 이른바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다. 컨테이너 원천 기술을 보유한 도커 '스웜(Swarm)'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쿠버네티스가 세계 주요 기업이 사용하는 사실상의 시장 표준, 즉 디팩토 스탠더드 툴이 됐다. IBM이 340억달러를 투입해 레드햇을 인수한 것도 쿠버네티스 주도권 확보 목적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쿠버네티스는 구글이 처음 만들었으나 지금은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daition)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후 도커와 메소스피어 등 경쟁사 조차 쿠버네티스를 채택하면서 대세는 쿠버네티스로 완전히 기울었다. 오픈시프트와 클라우드 파운드리 등 Paas 스택도 쿠버네티스를 포함하는 추세로 거의 모든 클라우드업계가 쿠버네티스를 지원한다.
빅데이터·AI시대 주도권을 거머쥔 쿠버네티스가 컨테이너 혁명을 이끌 일 만 남았다.
전자신문은 이같은 글로벌 IT시장 판도 변화에 맞춰 '쿠버네티스데이 코리아(Kubernetes Day Korea)2019'를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 오전에는 구글, 한국레드햇,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발표하며, 오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리눅스재단(CNCF), SK텔레콤, 쿠버네티스 한국커뮤니티, JS랩 등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시간을 갖는다.
쿠버네티스에 관한한 국내외 최고 전문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해 쿠버네티스 관련 최근 기술, 글로벌 이슈, 노하우와 사례 등을 파악하고, 익힐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콘퍼런스에 관한 보다 상세한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www.sek.co.kr/2019/Kubernetes)를 방문하면 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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