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지원 사업 일반인 '긍정적'...전문가 '글쎄'

정부 창업지원 사업 일반인 '긍정적'...전문가 '글쎄'

정부 창업지원 사업에 대해 일반 국민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15세 이상 일반인 3000명과 창업〃 벤처기업,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 19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창업벤처 정책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인식 조사에서 58.1%가 창업에 관심이 있으며, 65.7%(기존 창업 포함)는 창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3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창업환경이 좋아졌냐는 질문에 49.1%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변화없다'(28.4%)와 '악화됐다'(9.7%)보다 높았다.

앞으로 전망에 대해 국민 67.5%는 정부정책 추진에 따라 창업생태계가 개선될 것이라 대답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대해 81.1%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된다는 의견 비율은 무려 91.2%에 달했다.

반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업벤처기업 대표, 엔젤투자자, VC 등 전문가들은 정책인식 부문 조사를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낮은 수준의 점수를 주며 정부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이들의 정책인지도 평가는 67.2점(100점 만점)으로 전년도 67.0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고 정책만족도도 71.8점으로 전년 70.6점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재 정부에 대한 평가도 68.2점으로 낮았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에 대해 59.1점을 매겨 가장 아쉬워했고, 이 가운데 중앙과 지자체의 지원정책을 55.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창업생태계에 대한 민간 평가와 전망이 매년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라면서 “미흡한 부분은 개선될 수 있도록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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