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근근로 일자리가 21만3000개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4000개로 전년동기대비 21만3000개 증가했다.
통계청은 산업별 일자리 변동·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작성·공표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로,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작년 1분기 이후 증가폭이 지속 둔화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1분기 일자리 증가폭은 31만5000명에서 2분기 24만5000명, 3분기 21만3000명으로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건설업(11만3000개), 제조업(1만9000개)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도소매(8만6000개), 보건·사회복지(8만4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성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남자 일자리가 5000개 감소했지만 여자 일자리는 21만8000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만7000개)와 40대(2만6000개)는 줄었지만 50대(12만2000개), 60대 이상(11만4000개), 20대 이하(3만개)에서 증가했다.
기업종류별로는 개인기업체(2만6000개)는 감소했지만 정부·비법인단체(9만2000개), 회사법인(8만7000개), 회사이외의 법인(5만9000개)에서 증가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