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김기문 신임 회장 체제 아래 협동조합본부와 소상공인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중기중앙회는 21일 제26대 이사회 출범과 함께 중앙회 조직개편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김 회장의 공약과 실용적 조직 운영철학을 반영했다. 특히 일자리 기능과 스마트공장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현행 2단 7본부 34실, 14팀 13지역본부 5지부, 2해외사무소가 1단 6본부 35실, 12팀, 13지역본부, 2해외사무소 체제로 개편됐다. 전체적으로 팀조직을 최소화해 결제 단계를 줄이고 유사 기능을 통합했다.
우선 기능을 강화한 협동조합본부를 신설했다.
조합지원실과 표준원가센터를 추가 신설해 협동조합본부로 신설하고, 경영기획본부 다음으로 편제해 중앙회 내 높아진 업무 중요도를 반영했다. 기존 회원지원본부는 직제상 경영기획본부와 경제정책본부 다음 순서였다.
표준원가센터는 공공조달 품목과 대기업 납품 단가 등에 원자재와 인건비 등을 반영한 표준원가를 제공해 중소기업이 적정이윤을 보장 받도록 전담부서로 설치된다.
혁신성장본부도 신설했다. 전국적 스마트공장 확산이 주 업무로 기존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을 본부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채용 지원을 위한 스마트일자리본부와 청년희망일자리국을 신설한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은 가운데 기존 부서를 소상공인 정책 전담부서로 확대 개편하고, 경제정책본부 내 배치를 통해 정책 사업부서간 집적효과를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앙회가 제시하는 정책 대안은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를 위해 옳고 정당한 목소리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부에 애로나 지원요구를 넘어 현실성 있는 정책 대안 능력까지 갖춘 일 잘 하는 든든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