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회장단 대표 (주)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대표 김광열)가 주최하는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3 4회가 3월 14일 서울 더케이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 제조 및 유통 전문 기업이자 한식 전문점 ‘광장동 가온’을 운영하는 나루가온에프앤씨(주) 박효순 회장(이하 박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나루가온에프앤씨(주)는 따뜻하고 건강한 맛으로 한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다. 2008년 ‘광장동 가온’이라는 한식 전문점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나루가온’이라는 이름으로 제조 및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식품회사로 성장했다. 대형백화점 여섯 곳에 입점한 나루가온에프앤씨(주)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풍류와 멋이 넘치는 한식을 전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영인이기 이전에 전통 요리 연구가인 박 대표는 본래 대종손의 장녀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남다른 소질을 가졌다. 이후 음식점을 오픈한 그녀는 4대째 내려오는 요리 비법을 손님들에게 제공하였고 그녀의 식당은 삽시간에 ‘맛집’으로 소문나 문정성시를 이뤘다.
그녀는 ‘진실한 재료만이 진실한 맛을 낼 수 있다’라는 철학으로 언제나 최고의 음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그래서 재료를 구매할 때에는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가 직접 맛을 보며 재료 상태를 확인하고 검증의 과정을 거친다. 또한 손이 많이 가서 만들기 까다롭고 시간도 제법 많이 드는 한식의 단점을 타파하고자 재료를 요리하기 좋게끔 간결하게 표준화하는 작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요리사이자 사업가인 박 대표, 그녀에게는 색다른 이력이 있다. 그녀는 수년 전 지인의 소개로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에서 민사, 형사 조정위원, 그리고 수사심의위원을 하게 됐다. 그리고 성폭행을 당한 열세 살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면서 사회 활동에 눈을 떴다. 그녀는 지금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수석부회장으로서 범죄 피해를 당한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사회적 후견인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사회 취약 계층 지원에 대한 비전을 세운 그녀는 나루가온에프앤씨(주)를 통해 피해자들의 창업 지원을 돕고 있다. 박 대표는 단발성에 그치는 도움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렇게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나루가온에프앤씨(주)는 2008년 설립 이후 안전하고 건강한 한식 문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창업 대상, 중소기업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연 매출 100억을 올리는 탄탄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녀는 “사업으로 영리를 취하는 것보다 이웃과 더불어 살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 기업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건강한 맛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