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 외신은 구글이 유럽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어떤 브라우저, 검색 엔진을 사용할지 선택권을 준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업무 수석 부사장은 “유럽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서비스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작년 유럽연합은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 50억 달러를 부과했다. 안드로이드에 크롬, 구글 검색 앱을 연동시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워커 부사장은 “기존에도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할 때 설치된 검색 엔진,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설치할 수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묘섭 수습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