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 지난 해 총 순이익이 1492억4800만위안(약 25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약 4억900만위안(약 688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통신사 수익률도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매출 7368억1900만위안에 순이익 1177억8100만위안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 1.8%, 3.1% 증가했다. 차이나텔레콤은 매출 3771억2400만위안·순이익 212억1000만위안, 차이나유니콤은 매출 2908억7700만위안·순이익 102억5700만위안으로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는 15억4500만명에 이른다. 차이나모바일이 9억25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차이나유니콤3억2000만명, 차이나텔레콤 3억명 순이다. 4G 가입자는 차이나모바일 7억1300만명, 차이나유니콤 2억2000만명, 차이나텔레콤 2억4000만명이다.
현지 언론은 급격한 모바일 트래픽 소비 증가에 주목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4.42GB로, 전년동기 대비 182.1% 증가했다. 특히 12월에는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6.25GB에 달했다.
3개 통신사 모두 올해 전국 규모 5G 네트워크 테스트와 상용화를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2019년을 5G 시범사업을 핵심 과제로 지목한 만큼 3사 모두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국 망 구축 등 설비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은 베이징과 텐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5G 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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