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에서 제작한 한국사 교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합성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디시인사이드 공무원갤러리에는 교학사 한국사 교재의 한 페이지가 사진으로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으로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힌 장면”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문제는 이 사진의 노비의 얼굴이 노 전 대통령의 얼굴로 합성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은 “이거 합성 아니냐”라고 했지만 다른 회원이 “합성이 아니라 실제다”라며 본인 소유의 책을 인증했다.
해당 교재는 지난해 8월 20일 나온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최신기본서’이며, 해당 사진이 실린 페이지는 238쪽이다.
이 사진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 온라인상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합성·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학사 측은 “작업자가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하면서 실수했다.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해당 사진을 찾으려면 ‘노무현 노비’를 검색해야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