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시대 저널리스트들이 왜 손석희를 공부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국민 언론 신뢰도는 세계 최하위다.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가 2017년 6월 발표한 보고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에 따르면 '뉴스를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 순위에서 한국은 23%로 그리스와 함께 조사 대상 3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권력과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수많은 언론사가 생존 경쟁을 펼치면서 미디어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된 결과다.
저자는 이런 미디어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언론인 손석희에게 집중했다. 최근 손석희를 둘러싼 논란이 심해지고 있지만 저널리즘의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손석희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JTBC 뉴스의 위상과 국내 뉴스의 방식을 바꿔놓은 것은 확실하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손석희가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취임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일들을 다루고, 2부에서 4부까지는 다시 손석희가 MBC에 입사한 1984년으로 돌아가 손석희가 걸어온 자취를 시간 순으로 따라가며 미국 유학과 신화, 시선집중, 100분토론, 성신여대 교수 시절 등을 살펴본다.
5부에서는 유년과 청년 시절의 손석희부터 가족, 그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 손석희가 남긴 말과 글까지 언론인 손석희가 아닌 '인간 손석희'를 파헤친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대중문화 평론가로 30년 가까이 미디어 전반에 걸쳐 취재하고 글을 쓰고 있다. 현직 기자다운 철저함으로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손석희에 대해 모을 수 있는 정보를 전부 모아 독자에게 들려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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