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 '맥도날드'... 토종 1위는 '우래옥'

현존하는 국내 가장 오래된 식당업 상표는 1969년 2월 등록한 '맥도날드(McDONALD'S)'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4일 유사상품 심사기준에 따라 요식업, 한식점업, 제과점업, 레스토랑 서비스업, 커피전문점업 등 국내 식당업에 관한 상표권 존속현황을 분석해 상위 25위까지 발표했다.

내국인 식당업 상표 가운데 개인은 1969년 11월 등록한 '우래옥'이 가장 오래됐다. 1970년 '미조리', 1975년 '남강', 1980년 '함지박', 1981년 '진고개' 순이다.

법인은 1974년 등록한 '신세계'가 장수 1위로, 1977년 '삼성물산주식회사', 1979년 '라세느/LA SEINE'(호텔롯데)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상표는 1969년 2월 등록한 '맥도날드'가 최장수 상표로 국내 상표인 '우래옥'을 제치고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1974년 등록한 '에스비 쇼꾸힝가브시끼가이샤', 1978년 'BASKIN-ROBBINS' 등이 외국 장수 상표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청은 1949년 상표법 제정 이후 1950년 처음으로 상표권 등록 업무를 시작했다.

상표권은 등록 이후 10년간 보호되며 매 10년마다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폐업, 사업부진 등 이유로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 상표권을 소멸한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식당업은 개인출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에 해당하며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개인 등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사업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으로 업무상 신용을 유지하고, 장기간 등록상표를 보유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